[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뇌졸중으로 쓰러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70대 어르신 A씨. 퇴원 날짜는 다가오는데, 거동이 불편한 A씨를 낮 동안 돌볼 가족이 없어 요양병원을 전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 전남 지역에서는 이러한 ‘퇴원 후 돌봄 난민’ 걱정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병원 문을 나서는 도민들이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안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통합돌봄 안전망’을 가동한다.
전남도는 지난 6일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퇴원 전부터 ‘돌봄 플랜’ 가동
이번 협약의 핵심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 퇴원 후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미리 설계하고 지자체와 연계하는 것이다.
그동안은 환자가 퇴원한 뒤 보호자가 직접 복지 서비스를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방문 의료, 요양, 가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결해 준다.
◆ 살던 곳에서 누리는 건강한 노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전남에서 이 같은 시스템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낯선 시설이 아닌 평생 살아온 집에서 이웃과 교류하며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어르신들이 퇴원 후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연계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과 보호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완벽한 돌봄 안전망을 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