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에는 '이 가루' 뿌려 보세요...이제 달래장 말고 이것만 찾게 됩니다

2026-03-08 12:25

봄나물 달래, 향이 그대로 살아있게 만드는 방법

3월이 되면 시장과 마트에 봄나물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그중에서도 특유의 알싸한 향으로 입맛을 깨우는 봄나물이 바로 달래다. 많은 사람들이 달래를 가장 간단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달래장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바로 부침가루를 활용해 만드는 ‘달래전’이다. 달래의 향긋함에 바삭한 식감이 더해지면서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없는 별미가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달래전의 매력은 달래 특유의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달래장을 만들 때는 주로 양념의 맛이 강조되지만, 전으로 부치면 달래 자체의 향이 훨씬 또렷하게 살아난다. 특히 노릇하게 구워진 가장자리의 바삭한 식감은 달래장의 아삭함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그래서 달래를 즐겨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달래장은 기본이고, 제대로 된 별미는 달래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달래전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달래 손질부터 꼼꼼하게 해야 한다. 달래는 뿌리 부분에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씻는 과정이 중요하다. 큰 볼에 물을 받아 달래를 담가 흔들어 씻어 흙을 떨어뜨린다. 물을 두세 번 갈아가며 씻어야 뿌리 사이에 남아 있는 흙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 잔여 이물질을 없앤다.

유튜브 '쿠킹마녀 Cooking Note'
유튜브 '쿠킹마녀 Cooking Note'

깨끗이 씻은 달래는 물기를 충분히 빼준다. 물기가 많으면 반죽이 묽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채반에 잠시 올려두거나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이후 달래는 3~4cm 정도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너무 짧게 자르면 달래 특유의 식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제 반죽을 준비한다. 볼에 부침가루 1컵을 넣고 물 약 1컵을 넣어 잘 섞는다. 반죽은 너무 묽지 않고 살짝 걸쭉한 정도가 좋다. 여기에 달걀 1개를 넣으면 전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달걀을 넣지 않고도 만들 수 있지만, 달걀이 들어가면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난다.

반죽에 준비해둔 달래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이때 달래의 양이 꽤 많아 보일 정도로 넣는 것이 좋다. 그래야 부쳤을 때 달래의 향이 충분히 느껴진다. 기호에 따라 잘게 썬 양파나 당근을 조금 넣어도 좋지만, 달래의 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재료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쿠킹마녀 Cooking Note'
유튜브 '쿠킹마녀 Cooking Note'

팬을 중불로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다. 달궈진 팬에 반죽을 한 국자 떠서 얇게 펼쳐 준다. 전은 두껍게 부치는 것보다 얇게 부치는 것이 훨씬 바삭하다. 반죽을 올린 뒤에는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살짝 눌러 모양을 정리한다.

한쪽 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 반대쪽도 구워준다. 이때 불은 너무 세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불이 너무 강하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양쪽이 고르게 노릇해지면 달래전이 완성된다.

완성된 달래전은 그대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간단한 양념장을 곁들이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 간장 2큰술에 식초 1큰술, 고춧가루 약간을 넣어 섞으면 담백한 전과 잘 어울리는 양념장이 된다. 여기에 다진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상큼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달래전의 가장 큰 매력은 향이다. 전을 부치는 동안 달래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주방 가득 퍼진다. 달래를 생으로 먹을 때보다 열을 가했을 때 향이 더 부드럽게 퍼지면서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특히 달래의 알싸한 향과 부침가루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면서 한층 깊은 맛을 만든다.

유튜브 '쿠킹마녀 Cooking Note'
유튜브 '쿠킹마녀 Cooking Note'

또한 달래전은 활용도가 높은 음식이기도 하다. 막 부쳐낸 전을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막걸리와 함께 곁들이면 훌륭한 안주가 된다. 남은 전은 잘라서 밥 위에 올려 먹어도 별미다.

봄철 달래는 향이 가장 좋을 때다. 이 시기에 달래를 활용한 요리를 한 번쯤은 꼭 즐겨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달래장을 먼저 떠올리지만, 부침가루로 간단하게 부친 달래전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향긋한 달래와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진 달래전은 봄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계절 음식이다. 그래서 달래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은 달래장 대신 달래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