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따뜻한 밥 한 끼 드시길”~함평 천지사의 훈훈한 ‘쌀 보시’

2026-03-08 11:32

대동면 운교리 천지사, 5일 10kg 쌀 34포대 면사무소에 기탁
관내 34개 경로당에 1포씩 전달… 어르신들 공동 급식 및 간식으로 활용
청공스님 “작은 정성이나마 마을에 온기 전하고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환절기,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사찰에서 전해진 묵직한 쌀포대가 마을 어르신들의 밥상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함평군 대동면은 지난 5일 운교리에 위치한 사찰 ‘천지사’에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10kg들이 쌀 34포대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 경로당 34곳에 스며든 온정

이번 천지사의 기부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 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면사무소에 전달된 34포대의 쌀은 대동면 관내 34개 경로당에 빠짐없이 1포씩 배분될 예정이다.

이 쌀은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공동 급식과 출출함을 달랠 간식을 짓는 데 소중하게 쓰이게 된다.

천지사 주지 청공스님은 “비록 아주 큰 선물은 아닐지라도,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웃으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자비의 뜻을 전했다.

윤미순 대동면장은 “모두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기에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천지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귀한 쌀은 어르신들이 생활하시는 경로당에 정성껏 전달해,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행정의 최일선에서 빛을 발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