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오는 6월 치러질 역사적인 첫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경선후보가 ‘에너지 수도 건설’을 1호 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전남과 광주가 가진 막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거시적인 비전이다.
신정훈 후보는 8일 “과거에는 항만과 교통망이 산업 입지를 결정했지만, 이제는 전력 가격과 에너지 공급 구조가 지역의 명운을 가르는 시대”라며 4대 에너지 전략을 발표했다.
◆ 컨트롤타워 ‘에너지공사’ 설립
신 후보의 구상은 에너지를 공공의 자산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구축에서 출발한다. 그는 전력의 생산부터 공급, 산업 수요까지 통합 관리하는 ‘전남광주 에너지공사’를 설립하고 약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의 이익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 산업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되는 공공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전남광주 잇는 거대한 ‘수소 밸류체인’
지역별 특화 산업을 하나로 묶는 ‘남부권 수소 산업벨트’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영광(원전), 신안·해남(재생에너지), 목포(조선), 여수(석유화학), 광양(철강) 등 기존 산업 거점들을 수소 생태계로 연결하고, 컨트롤타워 격인 ‘전남광주 수소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국가적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빛가람 혁신도시와 한국에너지공대라는 훌륭한 인프라 위에 AI, 반도체, 데이터 산업을 결합한다면 전남·광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