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막내아들(배런) 군대 보내야’ 주장 급속 확산

2026-03-07 10:02

이란 공습 이후 징집 요구 빠르게 번져

배런 트럼프와 그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배런 트럼프 인스타그램
배런 트럼프와 그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배런 트럼프 인스타그램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9)을 군에 징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이란을 상대로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로 명명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공습 직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는 #SendBarron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했다.

전직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 작가 토비 모턴은 풍자 웹사이트 'DraftBarronTrump.com'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미국이 강한 것은 지도자들이 강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이를 증명한다. 당연히 그의 아들 배런도 아버지가 당당히 통치하는 이 나라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는 문구와 함께 배런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이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의 것으로 꾸며진 허위 인용문도 포함됐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배런의 징집 가능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함께 불거졌다. 배런의 키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군 복무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하지만 이는 백악관이 아닌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작성한 것이다. 백악관은 배런의 신장이나 군 입대 적격 여부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힌 바 없다.

배런의 신장은 6피트 9인치(약 206㎝)로 알려져 있다. 미 육군의 최대 허용 신장인 6피트 8인치(약 203㎝)를 초과한다. 이 기준은 전차나 장갑차 등 협소한 공간에서 운용되는 장비에 신체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배런의 실제 신장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입대 가능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

미국에서 군 징병제는 1973년 이후 시행되지 않았다. 징병제를 재도입하려면 대통령과 의회 양측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미국의 군 복무는 자원입대 방식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역 기피 의혹도 재소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전 당시 발뒤꿈치 뼈 돌기(골극) 진단을 근거로 징집을 면제받았다. 퀸스 지역 의사인 래리 브라운스타인이 해당 진단서를 작성했다. 브라운스타인의 딸 엘리사 브라운스타인과 샤론 케슬은 뉴욕타임스에 아버지가 트럼프 대통령 부친 프레드 트럼프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드 트럼프는 당시 브라운스타인의 건물주였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