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예정자인 이개호 국회의원이 당 지도부가 결정한 경선 방식에 강력히 반발하며 '중대 결단'까지 시사하는 배수진을 쳤다.
이개호 의원은 6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현행 '정책 배심원제' 방식은 320만 통합 시도민을 무시한 폭거"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 "이름만 배심원제, 실상은 인기투표"
이 의원은 당 지도부가 결정한 '권리당원 50%, 일반 시민 50%' 반영 비율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비전에 공감해 광주와 전남이 대승적 통합을 이뤄냈음에도, 당이 역사적 의미와 지역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기계적인 여론조사를 강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광주와 전남 양 지역 유권자가 상대 지역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단순 여론조사는 결국 인지도 싸움에 불과한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는 후보의 자질과 정책 능력을 검증할 기회를 박탈하는 '깜깜이 선거'이자, 자칫 권역별 대결 구도를 심화시켜 해묵은 지역주의를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진짜 검증 가능한 '실질적 배심원제' 도입해야"
이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진정한 의미의 배심원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단순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전문가와 시민 배심원단이 직접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묻고 답하며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개호 의원은 "만약 당이 이러한 합리적인 요구를 묵살하고 '무늬만 배심제'를 고집한다면 향후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경선 방식 변경을 위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이번 이 의원의 강경한 성명 발표로 인해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