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의 1.30달러 이하 붕괴 직면... 가장 주된 위협은 '이것'입니다”

2026-03-06 16:54

6일 오후 기준 하락세 중인 가상화폐 XRP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가격이 이번 주에 1.4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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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격이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게 바닥처럼 받쳐주는 구간인 1.30달러 지지선(가격이 떨어질 때 사람들이 사려고 하는 지점)이 계속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가격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 샘 다오두(Sam Daodu)는 보고서에서 1.30달러가 올해 가장 많이 시험받은 바닥이라고 설명했다. 2월 이후로 XRP는 1.30달러 근처까지 여러 번 떨어졌지만, 그때마다 사람들이 코인을 사면서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막았다.

블록체인(디지털 거래 기록 시스템) 데이터를 확인해 보니 1.27달러 정도에서 약 4억 4300만 XRP가 거래됐다. 많은 사람이 이 가격에 코인을 샀기 때문에 가격이 다시 내려오면 더 많은 코인을 사서 가격을 올리려는 힘이 생기고 있다. 현재 XRP는 1.30달러라는 바닥과 1.50달러라는 천장(저항선·가격이 오르기 어려운 지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비트코인이다. XRP와 비트코인은 서로 아주 비슷하게 움직이며, 그 관계(두 수치가 함께 움직이는 정도)가 0.84로 매우 높다. 보통 비트코인이 10% 움직일 때 XRP는 그보다 1.8배 더 크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진다면 XRP도 가격이 크게 내려갈 수 있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한 자산을 팔고 안전한 곳으로 돈을 옮기려는 마음(위험 회피 심리)이 생긴 것도 시장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가격이 1.50달러 위로 시원하게 올라가려면 비트코인이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해야 한다. 하지만 1.58~1.60달러 사이에는 예전에 코인을 비싸게 샀던 투자자들이 약 20억 XRP를 가지고 있다.

이 투자자들 대다수는 자기가 샀던 가격까지 올라오면 코인을 팔아서 손해를 보지 않고 나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코인을 팔려는 사람이 많아져 가격이 더 오르기 힘든 큰 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6일(한국 시각) 오후 4시 45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1.40달러를 기록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