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시장 성장 막았던 중요한 법안, 조만간 통과될까

2026-03-06 16:19

트럼프,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 강행...시장 '펌프' 현상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멈춰 있던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 법안)의 빠른 처리를 의회에 요구하며 관련 업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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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1등을 유지해야 한다"며 상원의 느린 일 처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시장 구조를 최대한 빨리 완성해야 한다"라며 국가 경쟁력을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2024년에 나온 에프아이티21(FIT21) 법안의 뒤를 잇는 것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각각 어떤 일을 맡을지 명확하게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을 상품(금이나 석유처럼 거래되는 물건)으로 보고 CFTC가 주로 관리하게 해 복잡한 규제를 줄이려 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도 시장에 명확한 규칙을 주는 것이 이번 봄의 가장 중요한 경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에 가상자산 관련 주식들의 가격이 한꺼번에 오르는 트럼프 펌프(Trump Pump·트럼프 대통령의 말로 가격이 오르는 현상)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주가는 하루 만에 15% 올라 215.50달러 근처에서 마감됐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이끄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갤럭시 디지털)은 17.7%나 올랐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는 9%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는 10%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7.8% 상승했다.

하지만 5일 미국 은행가 협회(ABA)가 스테이블코인(가치가 일정한 코인)의 이자 혜택에 반대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다. 은행들은 일반 코인 업체가 이자를 주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은 2025년 말에 만들어진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관련 규제 법안) 이후 마지막 남은 법적 퍼즐을 맞추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이는 1990년대 통신 산업의 규제가 풀리면서 인터넷이 전 세계 경제를 이끌게 된 과거 사례와 비슷하게 평가받는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