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무려 80배 증가…'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사람들 반응 제대로 터진 '이것'

2026-03-06 10:24

'단종' 관련 도서 판매 증가

'왕과 사는 남자' 덕분에 책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 중 한 장면 /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중 한 장면 / 쇼박스
5일 YES24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한 2월 4일 이후 한 달간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역사서부터 조선왕조실록, 고전 소설 '단종애사'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 판매가 함께 늘며 영화 흥행이 역사 독서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고전 소설인 이광수의 '단종애사'의 인기가 뜨겁다. 영화 개봉 이후,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종애사' 도서를 합산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2/4~3/3) 대비 약 80배 증가했다.

단종애사 / YES24 홈페이지
단종애사 / YES24 홈페이지
새움출판사가 올해 2월 출간한 ‘단종애사’는 동일 제목 도서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영화 개봉 3주 차에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336.8% 상승했고, 4주 차에도 18.1% 증가하며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종이책 기준 예스24 2월 4주 차 소설·시·희곡 분야 35위, 전자책은 소설 분야 28위에 올랐다.

1954년 박문출판 초판 표지 디자인을 복원한 ‘초판본 단종애사’ 에디션도 관심을 받고 있다. YES24에서 단독 판매하는 ‘단종으로부터 온 편지’ 굿즈가 포함된 ‘초판본 단종애사 세트’는 도서 단품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 구매층은 역사에 관심이 높은 40~50대로 전체 구매자의 64%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17.7%, 20대 11.8%로 전 연령대에서 판매 분포를 보였다.

어린 임금의 눈물 / YES24 홈페이지
어린 임금의 눈물 / YES24 홈페이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린이 역사서 '어린 임금의 눈물'은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614.3% 증가했다.

최근 출간된 '벌거벗은 한국사 12, 비운의 남매, 단종과 경혜공주' 역시 영화 개봉 3주 차(2/18~24) 기준 직전 주 대비 판매량이 275% 증가하기도 했다.

단종 관련 도서뿐 아니라 조선 시대를 다룬 역사서 전반에서도 판매 상승이 나타났다. ‘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 증가했고, 단종의 비극적인 운명과 세종 이후 왕실의 정치 상황을 조명한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역시 같은 기간 약 28배 증가했다.

예스24 조선영 도서사업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가 특정 역사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이를 계기로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이달 독서 커뮤니티 ‘사락’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함께 읽기’ 독서모임과 관련 도서 읽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튜브, 쇼박스 SHOWBOX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현재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5일 18만 4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977만 7915명을 기록했다. 천만 관객 달성까지는 약 23만 명이 남은 상황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6일 오전에도 65.7%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며 30만 명의 예매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주말쯤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할 예정이다.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 쇼박스
이에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의 흥행에 감사를 표하고자 '땡큐 무대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주역인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 배우들이 모두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정확한 무대인사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3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천만 공약'으로 내세웠던 개명과 귀화 대신, 오는 12일 오후 12시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항준 감독이 직접 음료를 나눠주며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