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조생양파 주산지에 '노지 스마트농업' 입힌다

2026-03-05 10:09

농식품부 공모 선정… 2028년까지 95억 투입해 금산면 일대 스마트화
ICT 접목해 생산성 높이고 노동력 절감 기대
관수·모니터링 시스템부터 제어 앱까지 단계별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국 최대 조생양파 주산지인 전남 고흥군 금산면 일대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입은 스마트 농업 단지로 거듭난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사업’ 공모에 금산면 조생양파 재배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 3년간 95억 투입… 노지 농업의 디지털 전환

이번 사업은 기상 환경에 취약하고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노지 농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추진된다.

고흥군은 공모 선정에 따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95억 원(국비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산면 일대에 체계적인 스마트 농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 연차별 로드맵 확정… 인프라부터 데이터 관리까지

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3단계 연차별 로드맵을 수립했다.

사업 첫해인 2026년에는 39억 6천만 원을 들여 실시설계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스마트 농업의 기초가 되는 용수 확보, 관수 배관 설치, 통신망 구축 등 필수 기반 시설을 닦는다.

2027년에는 31억 7천만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 관수 시스템과 생육 환경 모니터링 장비를 설치하고, 데이터 기반의 재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과학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한다.

마지막 해인 2028년에는 23억 7천만 원을 투입해 농가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는 제어 플랫폼(모바일 앱)을 개발·보급한다. 아울러 스마트 농업 운영 교육을 실시해 데이터 기반의 재배 모델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흥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고흥 조생양파 산업의 경쟁력을 미래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