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도시 순천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총력전~"남해안 벨트 완성할 최적지"

2026-03-05 10:03

지난 4일 우주항공청 방문해 유치 의사 전달… 국가 우주 행정 클러스터 완성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품은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 강점 내세워
대전(연구)-사천(행정)-순천(진흥) 잇는 '삼각축' 구상
노관규 시장 "순천은 산업·정주·환경 갖춘 준비된 도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순천시가 미래 먹거리인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앵커 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조립장을 품으며 우주 경제 도시로 도약한 순천시는 진흥원 유치를 통해 남해안 우주산업 벨트의 방점을 찍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입지 후보지로 제시한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순천시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의 입지 후보지로 제시한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순천시는 지난 4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의사를 강력히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 우주항공 정책의 손발 '진흥원'… 순천이 적임자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부의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설립이 공식 반영된 기관으로, 국가 우주항공 분야의 법·제도 개선과 예산 집행, 정책 실행을 전담하는 핵심 조직이다.

현재 국내 우주 산업은 대전(항우연·연구개발), 경남 사천(우주항공청·행정총괄), 전남 고흥(발사체) 등으로 기능이 분산되어 있다. 순천시는 여기에 정부의 균형 발전 기조와 자니니고 있는 입지적 강점을 더해 순천이 진흥원 설립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순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단 조립장을 필두로 위성 개발, 방위산업 연계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우주항공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시는 상대적으로 행정 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전남권에 진흥원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 잡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대전-사천-순천 잇는 '우주 행정 삼각 벨트' 제안

순천시는 구체적으로 ‘대전(연구)-사천(행정)-순천(진흥)’으로 이어지는 국가 우주항공 행정 클러스터 구축을 제안했다.

지리적으로 순천은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단과 인접해 소재·부품 조달이 용이하고, 남해안권 교통 요충지로서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산업적 배후와 교통 인프라는 우주항공 산업의 확장성을 뒷받침할 강력한 무기다.

또한,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대표되는 우수한 정주 여건은 고급 인력 유치에 필수적인 요소다. 시는 연향들 일원 약 7만㎡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2028년까지 업무 시설과 주거·문화·숙박 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진흥원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 노관규 시장 "순천은 준비된 도시"

순천시는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치 성공 이후 우주항공 관련 조례 제정,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앞으로 진흥원 유치와 함께 자체 인공위성 개발, 차세대 발사체 제작 지원 등에 집중해 명실상부한 우주 경제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국가 우주항공 정책이 산업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핵심 고리”라며 “순천은 산업과 정주, 생태와 문화가 조화를 이룬 준비된 도시로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최적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