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2% 급반등, 공포 가득했던 시장을 순식간에 돌려세운 안도감

2026-03-05 09:03

중동 긴장 완화에 기술주·반도체 섹터 급등

4일 (현지 시각) 뉴욕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다소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전날의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주요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선물 시장은 정규장 마감 이후 보합권을 유지하며 추가 방향성을 탐색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14포인트 0.49% 오른 48739.4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2.87포인트 0.78% 상승한 6869.5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79포인트 1.29% 급등한 22807.48에 장을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유가 움직임과 중동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양국 간의 전면전 우려가 낮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긴장 완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채권 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 금리 추이를 주시하며 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을 다시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고용 관련 수치와 소비 지표가 예상치 내에 머물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연준(Fed)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물 시장이 보합권에 머무는 점 역시 다음 거래일을 앞둔 시장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한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으며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추가적인 물가 지표에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향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지수 선물은 정규장 종료 후 미미한 등락만을 반복하며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