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머무르는 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주시는 전국 단위 체육 행사를 활용해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등 대규모 체류 수요를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스포츠 관광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 발로 뛰는 홍보전… 제주부터 영암까지
시는 이미 지난달부터 타 지역 체육 행사를 찾아다니며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열린 ‘2026 제주MBC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는 나주시 육상선수단과 체육진흥과 직원들이 홍보 문구와 QR코드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10km 코스를 완주하며 이색 홍보를 펼쳤다.
이어 2월 27일 영암군에서 열린 전라남도 22개 시군 체육회장단 회의에서는 숙박 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나주 1박 2득’ 사업을 집중적으로 알리며 전지훈련 및 종목별 대회 유치에 공을 들였다.
◆ 4월 '영산강 마라톤'… 7천 러너가 달린다
특히 오는 4월 5일 개최되는 ‘제12회 나주 영산강 마라톤대회’는 ‘2026 나주방문의 해’의 붐을 조성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모이는 7천여 명의 러너들이 벚꽃 만발한 영산강변을 달리며 나주의 봄 정취를 만끽하게 된다.
나주시는 이 대회와 ‘나주 1박 2득’ 사업을 연계해 참가자들이 1박 이상 머무르며 지역 관광지 한 곳 이상을 방문할 경우 기준에 따라 최대 1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여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 스포츠가 돈이 된다… 경제 효과 입증
스포츠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나주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각종 스포츠 대회로 3만 7천여 명이 나주를 방문했으며, 이로 인한 경제 효과는 약 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제45회 전국 남녀 종별 롤러스포츠대회’ 등 총 29개의 굵직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남평 파크골프장의 공인 구장 인증을 추진해 전국 대회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는 “체육은 사람을 모으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콘텐츠”라며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