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란 공습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이재명 정부의 상황 인식과 대비가 부족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동 전문가들이 오래전부터 추가 분쟁 발생이 시간 문제라고 전망해 왔음을 상기시키며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환율이 1450원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같은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에 커다란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1400원대 환율을 마치 관리 가능한 뉴노멀인 것처럼 설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1500원을 넘나드는 초고환율 상황에서 정부가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도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종가 기준으로도 12% 이상 하락했다"라며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외부 충격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가 현재 석유 비축량이 민간 비축까지 포함해 약 7개월간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중동 사태가 두 달 이상 장기화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살포 등 극단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 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명확한 위기 대응 계획과 행동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돌파를 위한 외교·안보적 대응도 준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 상황에도 이 대통령은 아직 국민과 시장을 안심시킬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상한 상황을 감안해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을 위한 국익 차원에서 대미투자특별법 등 필요한 사안에는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