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이 중부권 야구 인프라의 중심지로 성장하려면 ‘2군 프로야구단’ 창단과 ‘돔구장’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이자 전 한화이글스 사령탑을 지낸 유승안 전 감독이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만나 충북 스포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충청북도는 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유 전 감독과 임병운 충북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형 돔구장’ 조성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단순한 체육 시설 건립을 넘어, 충북을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중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전 감독은 “충북의 스포츠 위상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2군) 프로야구단 창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돔구장이 조성된다면, 충북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스포츠 인프라의 허브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된 ‘충북형 돔구장’이 야구 경기만 열리는 단일 목적의 경기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대형 K-팝 콘서트와 문화 행사, 국제 규모의 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관람객 유입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리를 함께한 임병운 도의원 역시 돔구장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임 의원은 “돔구장은 도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와 스포츠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여가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도는 이날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향후 전문가 자문과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충북형 돔구장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돔구장은 충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