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주역이 3월 중순에 다시 한 자리에 모인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전날 1800개 스크린에서 19만 4493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 수 940만 7833명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 금요일, 혹은 주말에는 무난히 '천만 영화'에 등극할 전망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사람들의 입소문과 역사적 소재, 배우들의 연기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영화에서 깊숙하게 다루지 않았던 단종의 유배 시절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영화다. 거기에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펼친 명연기가 사람들을 과몰입하도록만들었고, '단종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왕과 사는 남자' 무대인사는 항상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올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무대인사 자리에서 배우들의 헌신적인(?) 팬서비스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며 더 인기를 끌었다. 단순한 소감을 전하는 무대인사가 아니라 배우들은 관객들이 원하는 명대사나 밈, 짤을 따라 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박지훈은 과거 자신이 만들었던 유행어인 '내 마음속에 저장'을 팬의 요청에 다시 선보이는 등 많은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단종 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관객들의 웃픈 반응(?)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어디 다른 곳으로 귀화할까 생각 중이다. 날 안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트를 살까 생각하고 있다. 선상 파티를 할 것이다"라고 공약을 걸었다.
천만 영화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놓은 과장된 공약이지만, 사람들은 과연 장항준 감독이 그 공약을 이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단종문화제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박지훈은 "이번에 단종을 연기하는 동안 왕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그분이 느끼셨을 외로움과 아픔, 그리고 마음속 이야기들을 진심으로 헤아려 보고 전하고 싶었다"라며 "저에게도 역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영화의 촬영지였던 영월에서 촬영하는 동안 맑은 자연과 따뜻한 분들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소중한 영월에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열린다고 한다. 단종의 이야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까 많은 분께서 함꼐해 주시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영월과 단종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여러분들에게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