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시 서킷브레이커 발동…1년 7개월 만

2026-03-04 11:29

19개월 만에 코스피·코스닥 동시 서킷브레이커 발동

4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모든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4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모든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 연합뉴스
4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모든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 이후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충격을 받은 탓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 16분 33초를 기해 코스닥시장의 모든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11% 하락한 상태였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11번째이며, 2024년 8월 5일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같은 날 코스피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지수 역시 전날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채권을 제외한 전 상장 종목의 거래가 멈췄다.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7번째이자 마찬가지로 2024년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급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중동 전쟁 확산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부각됐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에 닿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퍼졌다. 앞서 전날인 3일에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4일에는 개장 6분 만에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대비 6.04% 하락하며 사이드카가 재차 발동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도 오전 10시 31분에 발동됐다. 4개월 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보다 강도가 높은 안전장치다. 사이드카가 선물시장의 과도한 변동이 현물에 전이되기 전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차단하는 예방적 조치다.

서킷브레이커는 현물 지수 자체가 8% 이상 폭락할 때 20분간 모든 거래를 완전히 멈추는 최후의 수단이다.

서킷브레이커 해제 이후에는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처리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