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늘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천안시, 나소카운티서 3·1운동 기념식

2026-03-03 18:31

현지 고교생 6명 ‘유관순상’ 수상… 김석필 부시장 “독립정신, 국경 넘어 세계적 공감으로”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나소카운티 루즈벨트 행정입법부 건물에서 열린 '3·1운동 기념식 및 제7회 유관순상 시상식'  / 천안시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나소카운티 루즈벨트 행정입법부 건물에서 열린 '3·1운동 기념식 및 제7회 유관순상 시상식' / 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미국 뉴욕주 나소카운티와 손잡고 3·1운동의 숭고한 가치와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신을 세계 미래세대에게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천안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나소카운티 루즈벨트 행정입법부 건물에서 열린 ‘3·1운동 기념식 및 제7회 유관순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나소카운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07년 전 울려 퍼진 기미년 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유관순 열사의 불굴의 의지를 해외 청소년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현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관순 열사의 용기와 정의를 주제로 한 감상문 공모를 진행해, 심사를 거쳐 선정된 6명의 학생에게 ‘유관순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천안 북부상공회의소와 지역 기업들이 후원한 총 70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천안시는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향후 수상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탐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교류 도시인 나소카운티와 역사·교육·청소년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정신은 특정 시대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자유와 평화를 향한 공감과 연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선 독립정신의 가치를 역설했다. 방문단을 이끈 윤은미 복지정책국장도 “우리 민족의 자긍심인 3·1운동 정신이 미국 현지 청소년들의 참여로 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도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그동안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과 협력해 미국 내 ‘유관순의 날’ 제정을 이끌어내는 등 해외에서 한국의 독립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해외 기념사업과 입법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