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강한 충북’을 완성하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와 물에 대한 정당한 권리 회복, 그리고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제시하며 도정 역량의 총결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3일 도청 문화홀에서 열린 3월 직원 조회에서 “충북은 바다가 없다는 결핍을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축복으로 바꿔낸 저력 있는 곳”이라며 “이제는 그 중심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스스로 힘을 키우는 ‘자강(自强)’의 토대를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이날 첫 번째로 꼽은 과제는 단연 ‘하늘길’이다. 그는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가 충북의 100년 미래를 결정짓는 관문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활주로 건설을 위해 마냥 정부의 결정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필요하다면 민자 유치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우리 힘으로라도 활주로를 확보하겠다는 주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급증하는 여객 수요와 화물 처리를 감당하기 위해 독자적인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번째 화두로는 ‘물의 권리’를 꺼내 들었다. 김 지사는 “충북은 수도권과 충청·전라권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의 보고(寶庫)이지만, 정작 우리는 그에 합당한 권리를 온전히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북 진안의 용담댐을 언급하며 “우리의 물임에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고, 전략 자산인 물에 대한 이익을 되찾아오는 것이야말로 자강의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미래 먹거리인 ‘K-바이오스퀘어’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그는 “연구와 생산, 인재 양성이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가시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조회가 열린 장소도 눈길을 끌었다. 옛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을 리모델링해 3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재탄생한 ‘도청 문화홀’이 정식 개관을 1주일 앞두고 직원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김 지사는 “새롭게 태어난 공간에서 도민과 직원들이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길 바란다”며 “세 개의 길목을 지키고 넓혀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에 우뚝 세우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