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중상급 무기 무제한 보유…전쟁 '영원히' 수행 가능”

2026-03-03 16:29

“크게 승리할 준비돼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나흘째를 맞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전쟁을 영원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과시했다. 일각에서 미국의 전쟁 장기화 준비 역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트럼프 소셜미디어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트럼프 소셜미디어 X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군수 물자 비축량은 중급과 중상급 등급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많고 우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물자만으로도 전쟁을 '영원히(forever)'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무기들이 다른 국가의 최고급 무기들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고급 무기의 경우에도 상당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는 않았다"며 "추가적인 고급 무기들은 해외 여러 지역에 따로 저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기 비축과 관련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은 우리나라의 자금을 모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퍼주었다"면서 "최고급 무기를 매우 많이 공짜로 넘겨주면서도 이를 보충하는 데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도 나는 첫 임기 때 군을 재건했으며, 지금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며 "미국은 (전력이) 충분히 비축돼 있고, 크게 승리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란에서의 군사작전과 관련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괜찮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장기화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날 뉴욕타임스 전화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기간을 "4주 내지 5주간 할 생각이었다"고 언급했는데, 이보다 더 강경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란은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이라크, 요르단 등으로 반격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했다.

이란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이날까지 최소 555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군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