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공중 공격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사격으로 격추됐다고 미 군당국이 밝혔다. 같은 날 미 국무부는 중동 12개국 이상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출국을 촉구하는 긴급 권고를 발령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쿠웨이트 방공망이 미 공군 전투기를 오인 격추했다"며 "쿠웨이트 측이 이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번 작전에서 쿠웨이트 방위군이 기울인 노력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격추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탑승했던 6명의 승무원은 모두 안전하게 탈출해 구조됐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격추 당시 이란 항공기·미사일·드론에 의한 공격이 진행 중이었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쿠웨이트에 추락한 미군기 1대를 이란이 타격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현장에 달려간 목격자 아흐메드 알아사르는 전투기 1대가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하는 가운데 폭발음이 들렸으며, 조종사 1명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이란 조종사라고 생각했으나 구조대가 데려가기 전 미국인임을 알아챘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 영사담당 차관보 모라 남다르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이란·이라크·요르단·레바논·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12개국 이상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지금 즉시 출국하라"며 이용 가능한 모든 민간 항공편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권고는 지난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역내 전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일부 주요 항공사들은 이미 역내 운항 노선을 취소한 상태다.
WATCH: Fighter jet crashes in Kuwait pic.twitter.com/Uhe6qTAdkd
— BNO News Live (@BNODesk) March 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