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군의 대이란 공격과 이란의 보복 과정에서 숨진 미군이 6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미 동부시간 2일 오후 4시 현재 미군 장병 6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전사자 2명은 그동안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란의 초기 공격으로 타격을 받은 시설에서 최근 유해가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이란의 초기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시설에서 실종 상태였던 군인 2명의 유해를 수습했다"며 "주요 전투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 전사자 신원은 유가족 통보 24시간 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작전이 장기전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해 중·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별도 브리핑에서 “군사적 목표 달성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일부 경우엔 어렵고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여론은 냉담한 흐름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2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대이란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외교 노력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7%만 “군사력 사용 전 충분한 외교적 노력이 있었다”고 본 반면, 39%는 외교적 노력이 불충분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란 현지 파병에 대해서는 반대가 60%로, 찬성(12%)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통제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올바르게 군사적 결정을 내릴 것 같으냐’는 질문에 59%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이란 상황 통제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60%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문자메시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 포인트다.
한편 중동 정세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이란이 걸프 국가의 에너지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면서 유가와 가스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