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민간 선박 4척 피격

2026-03-02 10:53

민간 선박 4척 공격받아 1명이 숨지고 4명 다져

호르무즈 해협 위치 /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호르무즈 해협 위치 /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해협 인근에서 민간 선박 4척이 공격받아 승조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영국해사무역기구와 오만해양안전센터 등의 발표를 확인하면 팔라우 선적 스카이라이트호가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오만 역외영토 카사브항구 북쪽 5해리(약 9㎞) 지점에서 공격받아 승무원 4명이 다쳤다.

긴장감 높아지는 호르무즈 해협

당시 스카이라이트호에는 인도인 승무원 15명과 이란인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이란 석유제품을 운송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18일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이 해당 선박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국영TV는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다 공격받았으며 현재 침몰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유튜브, Al Jazeera English

같은 날 마셜제도 선적의 유조선 'MKD VYOM'이 화물 운송 중 오만 수도 무스카트 북쪽 약 50해리 지점에서 수면 위로 미확인 발사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기관실에 불이 붙었으나 진화됐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 운용사는 이후 성명에서 당시 폭발과 화재로 기관실에 있던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미나사크르 항 북서쪽 17해리 지점에서 허큘리스스타호가 미확인 발사체의 공격으로 불이 붙었다가 진화됐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는 밝혔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또 아랍에미리트 샤리자 서쪽 35해리 해상에서도 한 선박에 매우 근접해서 미확인 발사체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의 승무원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곳인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좁은 바닷길이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한다. 세계 석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해 국제 해상 교통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폭이 좁고 군사적 긴장이 잦아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에너지 안보와 해상 안전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큰 해역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