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콕' 집은 강진 반값여행, 국비 지원받아 날개 단다

2026-03-01 22:46

문체부 '지역사랑 휴가지원' 공모 최종 선정… 국비 63억 규모 사업 합류
강진군 정책이 국가 표준 모델로… 대통령 "전국 확대" 세 차례 언급 화제
올해 방문객 700만 목표… 강진원 군수 "간절함이 국가 움직여, 경제 활성화 올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강진군에서 시작된 파격적인 관광 실험인 ‘반값여행’이 국가 정책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으며 전국적인 확산을 예고했다.

강진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총 63억 원 규모의 2026년 ‘지역사랑 휴가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강진군이 지난 2025년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했다.
강진군이 지난 2025년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했다.

◆ 강진에서 쏘아 올린 공, 국가 정책 되다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제도로, 강진군의 ‘반값여행’ 정책을 벤치마킹해 국가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강진군은 지난 1월 공모에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난 26일 최종 선정지 20곳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선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 속에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강진군의 반값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지역 상권에 돌아가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며 강진 사례를 세 번째로 공식 언급했다. 이는 강진형 관광 모델이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대안임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 2년 만에 방문객 '폭증'… 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강진 반값여행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첫해에는 1만 5천여 팀이 참여해 47억 원을 소비했고, 지난해에는 참여 규모가 2.5배 이상 급증하며 3만 9천여 팀이 106억 원을 강진에 뿌렸다.

목포대 심원섭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투입된 예산 대비 생산유발효과는 500억 원 이상,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5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금이 지역 내에서 재사용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도 열기는 뜨겁다. 지난 1월 접수 시작 한 달 만에 7천 3백여 팀이 몰렸고, 이미 12억 원의 소비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강진 반값여행은 지난해 11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 강진원 군수 "700만 관광객 시대 열겠다"

강진군은 이번 국비 공모 선정을 계기로 올해 관광객 7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여행은 고물가 시대에 관광으로 지역을 살려보겠다는 간절함에서 시작된 정책”이라며 “작은 지자체의 아이디어가 국가 정책으로 입안되고, 대통령께서도 세 차례나 언급하실 만큼 그 효과를 인정받아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관광이 지역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될 수 있도록 정책을 더욱 고도화해 강진의 기적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