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이웃이 이웃을 돌본다'~사회적 고립 예방 본격 시동

2026-03-01 22:18

27일 '우리동네 이웃돌봄단' 발대식… 200명 위촉해 고독사 예방 활동
돌봄 받던 주민이 돌봄 제공자로… '선순환 복지 모델' 눈길
김이강 청장 "지속 가능한 공동체 돌봄으로 안전하고 따뜻한 서구 만들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서구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촘촘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과거 돌봄을 받던 수혜자가 이제는 누군가를 돕는 봉사자로 거듭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광주 서구는 27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이웃돌봄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동네 이웃돌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는 27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이웃돌봄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동네 이웃돌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지난 27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우리동네 이웃돌봄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 지역 사정 밝은 주민 200명, '마을 지킴이'로 활약

이날 발대식에는 200여 명의 이웃돌봄단이 참석해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다짐했다. 이웃돌봄단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생활밀착형 돌봄 인력이다.

이들은 고독사 위험 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서구는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돌봄단 규모를 기존 164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관리 대상 역시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2,500여 명에 달한다.

◆ "받은 사랑 돌려줍니다"… 수혜자가 봉사자로

이번 발대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점은 지난해 돌봄 서비스를 받았던 주민이 올해는 이웃돌봄단으로 참여해 활동 주체로 나섰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서구형 돌봄 모델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서구는 앞으로 고위험 1인 가구에 대한 방문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우울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상담 연계, 공동체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에서는 받는 돌봄이 주는 돌봄으로 이어지는 기적 같은 선순환 구조가 현실이 됐다”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 돌봄 모델인 이웃돌봄단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하고 따뜻한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상·하반기 역량 강화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돌봄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위기 가구 발굴 및 서비스 연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