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승리캠프’ 출범식 개최

2026-03-01 19:38

“포항의 시간은 멈출 수 없다”…위기 진단과 절박한 호소
산업 재도약 청사진 제시…“철강과 미래산업의 결합”
“출마 선언이 아닌 위대한 결심”…시민과 함께하는 책임 정치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승리캠프’ 개소식/이하 박숭호 제공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승리캠프’ 개소식/이하 박숭호 제공

[경북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선거사무소 ‘승리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원로와 각계 인사, 지지자 등 주최 측 추산 3천여 명이 참석했다.

박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포항에 뼈를 묻겠다. 이것이 저 박승호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포항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길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언급하며 “53만을 바라보던 포항 인구가 48만대로 줄었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떠나고 있다”며 “지금 포항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직을 내려놓은 뒤 10년 넘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골목과 산업 현장을 지켜보며 지역의 아픔을 체감했다”며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의 한숨,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의 뒷모습 앞에서 깊은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길이지만, 포항의 위기 앞에서 물러설 수 없었다”며 “저는 죽어서도 포항 시민으로 남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 경제의 근간인 포스코와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며 “녹색 철강 전환,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미래 물류 인프라 확충, 특수선 조선소 유치 등은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제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안전모는 책임의 상징이고, 제복은 산업 현장과의 동행을 뜻한다”며 “보여주기식 연출이 아니라 포항 경제를 다시 세우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 시장 재임 경험을 언급한 그는 “행정의 성과와 한계를 모두 경험했고, 10년 넘는 시간 동안 시민으로 살아오며 성찰과 현장 감각을 더했다”며 “지금이 가장 치열하게, 그리고 가장 책임 있게 일할 준비가 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의 포항이라는 배를 안전한 항구로 이끌 경험 많은 선장으로서 마지막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은 개인의 출마 선언이 아니라 포항이 다시 일어서겠다는 결심의 날”이라며 “시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걷겠다. 제가 흔들리면 붙잡아 주시고, 잘못 가면 바로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