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의료 취약 남부권에 '달리는 응급실' 투입~ 골든타임 사수

2026-03-01 13:52

보건소·119·전남EMS 3자 협약 체결… 이송비 지원 및 24시 대응 체계 구축
세지·공산면 등 8개 지역 주민 대상… 응급차 필요시 즉시 출동
강용곤 소장 "생명 안전망 강화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의료 시설이 부족해 응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컸던 나주시 남부권 주민들을 위해 지자체와 소방, 민간 이송 업체가 손을 맞잡았다.

협약식 참석자들이 남부권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 참석자들이 남부권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보건소는 지난 27일 보건소 4층 다목적강당에서 이창119안전센터, 민간 구급 이송 업체인 전남EMS와 함께 ‘남부권 응급환자 이송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 의료 취약지 8곳, 24시간 응급차 대기

이번 협약은 세지면, 왕곡면, 반남면, 공산면, 동강면, 영강동, 영산동, 이창동 등 나주 남부권 8개 지역 주민들의 생명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지역은 고령 인구가 많지만, 상급 병원과의 거리가 멀어 신속한 이송 대책이 절실했던 곳이다.

협약에 따라 남부권 주민들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전남EMS(☎061-334-9575)로 연락하면 즉시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의료기관 이송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돕는다.

◆ 민·관·소방 '원팀'으로 골든타임 확보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선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이다. 보건소와 119안전센터, 민간 이송 기관이 현장 대응 단계부터 의료기관 인계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해,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상태 악화를 막는 데 주력한다.

세 기관은 앞으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나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강용곤 나주시 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내 흩어져 있던 응급의료 자원들을 하나로 묶어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의료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보건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