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한국 클래식 계의 보석으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전남 나주를 찾는다.
나주문화재단은 재단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전력공사 한빛홀에서 피아니스트 문지영 초청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 부조니가 선택한 최초의 한국인, 나주 무대에 서다
문지영은 2014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우승에 이어 2015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테크닉과 섬세한 터치, 그리고 작곡가의 의도를 꿰뚫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연주자다.
이번 나주 공연에서 그는 고전과 낭만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피아노 소나타 A장조, D.664'와 모차르트의 비극적 정서가 담긴 '피아노 소나타 8번 a단조, K.310'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론도 a단조, K.511'과 슈만의 격정적인 낭만성이 폭발하는 대곡 '크라이슬레리아나, Op.16'을 통해 피아노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 지역 상권 살리는 '착한 티켓'… 영수증이 입장권으로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료 초청이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생 예매'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티켓링크에서 예매를 한 뒤, 3월 3일까지 나주 지역 내 상점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네이버 폼에 등록하면 된다. 영수증 인증을 완료하면 1인당 2매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문화 향유와 골목 상권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재단의 의지가 담긴 기획이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연주를 우리 지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봄을 맞아 시민 여러분이 클래식 음악의 깊은 울림을 통해 일상의 여유와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주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