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날의 하나 된 정신을 바탕으로 전남·광주의 통합과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
전라남도는 1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보훈단체, 기관·단체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 '독립을 향한 열망, 하나 된 호남인, 지켜낸 조국'
이날 기념식은 ‘독립을 향한 열망, 하나 된 호남인, 지켜낸 조국’이라는 주제 아래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독립선언서 낭독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3·1운동 당시 참여 학교였던 목포 정명여고와 영흥고의 대표 재학생이 함께해 세대를 아우르는 독립 정신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기념공연은 ‘그날의 외침, 하나 된 호남인’을 주제로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배경으로 일제에 맞서 하나 되었던 호남인들의 기개를 표현하며, 전남과 광주가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부대행사로는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한국독립운동사와 항일 예술을 조명하는 사진전과 상해임시정부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 포토존이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 독립유공자 추서 및 보훈 예우 강화
이날 유공자 포상에서는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고 이순흠(장흥) 애국지사가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또한 미서훈자 발굴과 역사 알리기에 힘쓴 장성필, 김완겸, 신학선 광복회원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 지원을 부부 합산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하고, 해남 남도광역추모공원 임시안치소 이용 대상을 국가유공자 배우자까지 넓히는 등 보훈 예우를 강화했다. 오는 5일에는 나주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개관해 항일 의병 정신 계승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김영록 지사 "7월 통합특별시 출범… 대규모 투자 유치 임박"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에서 “3·1절은 독립을 향한 열망과 하나 된 호남인의 기개로 지켜낸 조국의 역사를 기억하는 날”이라며 “나라의 위기마다 뭉쳐 일어선 전남과 광주의 정신이 오늘의 통합과 도약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과 광주는 천년을 함께한 한뿌리 공동체”라며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을 선도하는 대부흥의 새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9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와 로봇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전북의 성과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에도 우리나라 최고 기업의 그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곧 있을 것”이라고 깜짝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