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소속의 공격수 손흥민(33)이 이번 시즌 공식전 5호와 6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LAFC는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Shell Energy Stadium)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FC(Houston Dynamo FC)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2개의 도움을 올린 것은 물론 상대 선수 2명의 퇴장을 유도하며 개막 2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옆 그물에 꽂혔고 전반 37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중원에서 휴스턴 다이너모FC의 중앙 수비수 안토니우 카를루스(Antonio Carlos)에게 왼쪽 발목 부위를 차여 쓰러졌다. 주심은 카를루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LAFC는 후반 1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마크 델가도(Mark Delgado)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아 델가도에게 패스했고 델가도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상대의 추가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후반 31분 후방에서 투입된 전진 패스를 중원에서 받아 쇄도하려던 손흥민은 휴스턴 다이너모FC의 아구스틴 부사트(Agustin Bouzat)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판정으로 부사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휴스턴 다이너모FC는 2명이 부족한 9명이서 경기를 치르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LAFC는 후반 37분 스테픈 유스타키오(Stephen Eustaquio)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 역시 손흥민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내준 패스가 델가도를 거쳐 유스타키오에게 전달됐으며 득점의 기점이 된 패스부터 도움으로 인정하는 MLS 규정에 따라 손흥민의 멀티 도움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정규리그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지난달 18일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Champions Cup)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Real Espana)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전 4경기에서 1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정규리그 첫 득점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으나 손흥민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완승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