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 선도도시 광주, 전남과 손잡고 '5세대 돌봄' 연다"

2026-03-01 11:20

강기정 시장, 광주·전남 통합 대비 '지역 맞춤형 돌봄 비전' 제시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도서형 등 4가지 유형별 전략 발표
전국 공무원 등 700여 명 광주 집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앞두고 노하우 공유
대학-지자체 연계 RISE 모델 전국 유일… 현장 사례 '눈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통합돌봄'의 표준을 만들어온 광주광역시가 오는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돌봄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서 “광주의 선도적인 돌봄 모델을 전남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확장하고, 이를 통해 '5세대 기본사회 돌봄'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 "광주 모델 기계적 이식 NO… 지역 맞춤형 전략 필수"

이날 강 시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광주·전남 통합 이후의 돌봄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는 "전남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도서·산간 등 지역별 편차가 크다"며 "광주의 시스템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이 제시한 4가지 맞춤형 모델은 ▲대도시형(광주 도심·나주 혁신도시: 긴급·야간 돌봄, 1인 가구 고립 예방) ▲중소도시형(순천·여수·목포 등: 노인·아동 통합 사례 관리) ▲농어촌형(고령층 밀집 지역: 방문 간호, 이동식 돌봄, 교통 동행) ▲도서형(신안·진도·완도 등: 원격 의료, 영상 상담)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그는 "통합특별법 제320조에 담긴 '돌봄특구' 지정이 광주의 복지 정책을 전남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국 돌봄 관계자 700명 집결… 광주 노하우에 '열공'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 후원 하에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라이즈(RISE)센터 등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장에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 700여 명이 몰려,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을 안착시킨 광주의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용익 (재)돌봄과미래 이사장은 "통합돌봄은 중앙이 아닌 지역이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실천"이라며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분과별 포럼에서는 ▲의료돌봄(방문구강교육, 다제약물관리) ▲생활돌봄(식사지원, 병원동행) ▲동·자치구 실무(고립가구 발굴) ▲전문기관 협업(대학 연계 인재양성) 등 구체적인 현장 사례 16건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서 광주전남 통합과 관련해 '광주전남 통합에 따른 광주다움 통합돌봄 확장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서 광주전남 통합과 관련해 '광주전남 통합에 따른 광주다움 통합돌봄 확장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전국 유일 '대학-지자체(RISE)' 협력 모델 주목

특히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통합돌봄' 과제를 포함해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도 관련 과제를 수행 중인 11개 대학이 참여해, 대학이 지역사회 돌봄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선보였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노하우를 전국에 확산하고, 향후 광주·전남 통합 과정에서 의료·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기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돌봄은 결국 지역이 완성하는 것"이라며 "광주가 1세대 '누구나 돌봄'에서 시작해 진화시켜 온 통합돌봄을 이제는 전남과 함께 완성형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