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6-03-01 09:28

지난주 국제 현물 금가격 5277달러에 마감

골드바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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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시세가 2월 한 달을 강력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27일(이하 미국 시각) 기준 국제 현물 금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2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상승 기록이다.

FX리더스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에 기록한 5608달러라는 고점에서는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의 횡보 양상은 구매자들이 추가 상승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금값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 소외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금시세가 5200달러 선을 새로운 바닥권으로 형성하게 된 배경에는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여건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6일 종료된 제네바(Geneva)에서의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은 공식적인 합의 없이 끝났다. 오만의 중재자들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라고 말했으나 서명된 합의안이 부재함에 따라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금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당국이 위협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지속하는 한 금은 안전한 투자처로서 인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채권 시장의 변화도 금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실질 수익률은 이달 초 1.98%에서 1.72%로 하락했다.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특성상 낮은 실질 금리는 보유 비용을 감소시켜 국채 자금을 금으로 이동하게 해준다.

트럼프(Trump)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미국 달러화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법원이 일부 비상 권한을 제한하자 행정부는 다른 관세 대안을 모색 중이며 이는 시장에 향후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월스트리트는 이제 금의 상승 여부가 아닌 상승 폭에 주목하고 있다. 제이피모건(J.P. Morgan)은 분기당 평균 585톤에 달하는 중앙은행의 수요가 현재 수준에서 22%의 급등을 견인할 것이라며 연말 목표가를 6300달러로 재확인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신흥 시장이 달러화에서 벗어나 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2026년 전망치를 5400달러로 인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역시 현재의 조정을 구조적 강세장 속의 건전한 다지기로 평가하며 12개월 목표가인 6000달러를 유지했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12일 평균 가격에서 26일 평균 가격을 뺀 수치로 플러스면 상승 추세), 상대강도지수(RSI, 70 이상 과열·30 이하 침체) 등 기술적 지표를 보면 현재 국제 금 시장은 '적극 매수' 상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