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이 반찬'...너무 부드러워서 씹으면 씹을수록 편해 아이들도 잘 먹는다

2026-03-01 09:30

봄 제철 나물 비름, 영양과 맛을 한 번에 챙기는 법
30초 데치기가 핵심, 비름나물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봄이 깊어질수록 시장과 밥상에 하나둘씩 나물이 오르기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소박하지만 영양이 풍부해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나물이 바로 비름나물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한 번 맛보면 꾸준히 찾게 되는 제철 식재료다. 특히 초여름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가장 연하고 맛이 좋아 지금 시기에 주목할 만한 나물로 꼽힌다.

비름나물은 전국 들판과 밭둑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생명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예부터 농가에서는 별다른 재배 없이도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비름을 채취해 반찬으로 활용해 왔다. 잎과 줄기가 연하고 부드러워 데쳐 무치기만 해도 훌륭한 한 끼 반찬이 된다. 지역에 따라 참비름, 개비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식용 나물로 널리 이용된다.

유튜브 '엄마의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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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름나물이 주목받는 이유는 풍부한 영양 때문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칼슘과 철분 함량도 높아 봄철 기력 회복에 좋다. 겨울 동안 신선한 채소 섭취가 줄어든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과 피부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있어 가벼운 식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비름나물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손질 과정이 중요하다. 먼저 시든 잎이나 질긴 줄기를 골라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흙을 제거한다. 이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만 데친다. 너무 오래 삶으면 식감이 무르고 색이 탁해지므로 짧은 시간이 핵심이다. 데친 뒤에는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히고 물기를 꼭 짜야 양념이 잘 배어든다.

유튜브 '엄마의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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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은 된장이나 간장을 활용한 무침이다.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국간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비름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살아난다. 된장을 약간 더하면 구수한 풍미가 더해져 밥과 잘 어울리는 반찬이 된다. 고추장을 소량 넣어 매콤하게 무치거나 들깨가루를 더해 고소함을 강조하는 방법도 있다. 조리 방식이 간단해 요리 초보자도 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비름나물의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다. 씹으면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느껴지고, 나물 특유의 풋내가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특히 갓 지은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담백한 풍미가 살아나며, 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입안을 정리해 주는 역할도 한다.

유튜브 '엄마의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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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방법 역시 중요하다. 생비름나물은 수분이 많아 쉽게 시들기 때문에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다.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 뒤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해동 후에는 재가열 시간을 최소화해야 식감이 유지된다.

최근에는 건강식과 제철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름나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값비싼 식재료가 아니어도 제철 나물 하나만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연에서 자라난 나물을 섭취하는 것은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가장 전통적인 식문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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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