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키우는 과정에서 국제교류 인프라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확충할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준일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고운동·아름동 생활권을 ‘외교·문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고 후보는 지난 2월 27일 고운동(1-1생활권) 진경산수마을 일원에 외교문화단지(가칭 ‘세종 국제외교문화지구’)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해당 지역이 기반시설 확충 과정에서 인근 도로 개통 계획 등이 언급돼 생활권 성장의 핵심축으로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외교단지는 특정 기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고운동·아름동 주민이 환영할 수 있는 교육·문화·상권·일자리 혜택을 생활권 안에 구현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주말이 즐거운 도시를 고운·아름에서 먼저 체감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약의 핵심은 국제회의·공관·문화교류·교육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해 ‘생활형 국제지구’를 조성하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고 후보는 ▲공동 국제컨벤션센터 신설을 통해 국제회의·전시·포럼을 유치하고, 평상시에는 주민 전시·공연·청년박람회 등 생활문화 공간으로 상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국 대사관·총영사관 또는 연락사무소 유치를 추진해 행정수도 기능과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하는 외교 거점을 만들겠다고 했다. ▲각국 문화원·교류센터는 언어·전시·공연·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족형 국제문화 인프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학교(초·중·고) 설립도 추진해 외교관 가족의 정주 여건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학생에게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방과후·교류·장학)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주민 체감이 없는 개발은 성공할 수 없다”며 생활권 이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컨벤션과 문화원 기반으로 국제 전시·공연·페스티벌·문화주간 등을 운영해 ‘가까운 문화생활’을 만들고, 국제학교 유치를 지역 학생 대상 글로벌 진로·언어·교류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 MICE 산업이 통·번역, 운영, 디자인, 보안, 숙박·식음, 교통 등 연관 일자리를 폭넓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형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방문객과 상주 인구 증가로 카페·음식·체험·생활서비스 중심 상권이 성장하고,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도 병행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아울러 공공·국제시설 관리 기준을 적용해 보행환경·조명·치안·경관을 ‘상향 평준화’해 생활권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고운동 진경산수마을 외교문화단지는 ‘그들만의 국제도시’가 아니라 우리 아이 교육과 가족의 주말, 동네 상권을 바꾸는 생활권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며 세종시민이 ‘환영한다’고 말할 수 있는 국제문화지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