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남은 깻잎을 그대로 버리기 아깝다면 간단한 손질만으로 향긋한 깻잎차로 즐겨 보는 것이 좋다.
몸살감기는 몸이 으슬으슬하고 근육통이 동반되며 기운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따뜻한 차 한 잔은 체온을 올려 주고 수분을 보충해 목과 코의 건조함을 덜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남은 깻잎 버리지 마세요
특히 깻잎은 특유의 향을 내는 성분과 폴리페놀류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이 처질 때 기분을 환기시키고 답답함을 완화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또한 따뜻하게 우려낸 깻잎차는 속을 편안하게 해 주는 느낌을 줘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깻잎차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남은 깻잎을 깔끔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깻잎의 표면에는 흙이나 미세한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한 장씩 살살 흔들어 씻어 준다. 이때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잎이 찢어지거나 향이 빠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는 것이 좋다.
물기가 남은 상태로 말리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남은 물방울을 정리해 주면 건조가 한결 수월하다.
세척을 마친 깻잎은 그늘에서 말린다. 직사광선 아래에서 말리면 색이 변하거나 향이 날아갈 수 있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넓게 펼쳐 두는 방식이 알맞다. 깻잎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놓아야 고르게 마르고,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 주면 건조 시간이 줄어든다.
깻잎 말려서 가루로 만들면 깻잎차
손으로 만졌을 때 축축한 느낌이 남지 않고 바스러질 정도로 완전히 마르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 건조가 되어야 이후에 가루로 만들었을 때도 뭉치지 않고 보관 중 변질될 위험이 낮아진다.
깻잎이 충분히 건조되면 믹서기나 분쇄기를 이용해 가루로 만들어 준다. 잎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기보다 적당량씩 나누어 갈아야 고운 가루가 나오고 기기에도 무리가 덜 간다. 곱게 간 가루는 체에 한 번 내려 큰 조각을 걸러 내면 우림이 깔끔해지고 목 넘김도 부드러워진다. 완성된 깻잎 가루는 밀폐 용기에 담아 습기와 빛을 피해서 보관하면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마실 때는 티백에 말린 깻잎 가루를 1스푼 정도 넣고 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면 된다. 뜨거운 물에 바로 넣기 부담스럽다면 먼저 티백을 컵에 넣어 둔 뒤 물을 천천히 부어 주면 향이 더 은은하게 퍼진다. 3분에서 5분 정도 우린 뒤 티백을 꺼내어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 우림 시간을 조절해 농도를 맞출 수 있다. 몸살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너무 뜨겁게 마시기보다 입안이 데지 않을 정도로 살짝 식혀 천천히 마시는 편이 좋다. 필요하다면 꿀을 약간 더해 부드럽게 마실 수도 있지만 단맛은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몸살감기에 좋은 깻잎차 효능
깻잎차가 몸살감기에 좋다고 알려지는 이유는, 따뜻한 차 자체가 주는 수분 보충과 온기, 그리고 깻잎 특유의 향과 항산화 성분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목이 칼칼하거나 코가 답답할 때 향긋한 증기가 코끝을 지나며 기분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 주고 따뜻한 수분이 몸을 덥혀 주는 느낌을 준다.
다만 깻잎차는 약이 아니라 일상에서 컨디션을 돌보는 보조적인 음료이므로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충분히 쉬고 필요할 경우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남은 깻잎을 알뜰하게 활용하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깻잎차를 한 번 만들어 두면 감기철에 유용하게 즐길 수 있다.
참고로 깻잎은 비타민 A와 C, 칼슘, 철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로즈마린산 같은 항산화 성분이 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해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고 변비 개선에도 좋으며 특유의 향 성분은 입맛을 돋우고 체내 중금속 배출을 돕는 데 기여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건강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