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조롱에 이토 히로부미 찬양… 3·1절 앞두고 선넘은 틱톡 논란

2026-02-28 09:49

안중근 “못생겨”·이토 히로부미 “엄근진 갓”

삼일절을 앞두고 SNS 틱톡에서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또다시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관순, 김구 등에 이어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를 모독하는 사진까지 등장했다.

틱톡에 올라온 안중근 의사(오른쪽) 조롱과 이토 히로부미 찬양 모습 / 서경덕 교수 SNS
틱톡에 올라온 안중근 의사(오른쪽) 조롱과 이토 히로부미 찬양 모습 / 서경덕 교수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줬다”며 관련 게시물을 공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틱톡에 올라온 안중근 의사 사진에는 “얼굴이 진짜 못생겼네, 내 눈 샤갈”이라는 조롱 문구가 달렸다. 반면 안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 사진에는 “와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의 줄임말), 갓이다”라는 찬양 표현이 함께 게시됐다.

앞서 틱톡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를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영상과 사진이 확산돼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삼일절을 앞둔 시점에서 유사한 게시물이 반복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 교수는 법률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콘텐츠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고, 사자명예훼손죄 역시 허위 사실에 한해 성립하기 때문에 일반 명예훼손보다 요건이 까다롭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현재로서는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로 영상 노출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악성 콘텐츠를 또 보면 바로 제보해달라”고 강조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