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 12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아 확보한 국비 120억 원을 투입, 지역의 핵심 자원인 해양과 산림을 연계한 ‘치유의 섬, 완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드웨어에 93억 투입… 기반 시설 확충
군은 이번 사업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축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하드웨어 분야에는 93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산림치유 시설 및 블루치유 가든 조성 ▲청년 공공 임대주택 건립 ▲노화~소안 연도교 건설 ▲어린이 도심 공원 리모델링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주민뿐만 아니라 완도를 찾는 생활 인구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에 27억… 체류형 인구 유입 및 청년 창업 지원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27억 원을 배정해 체류형·관계형 인구 유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완도 왔섬 힐링 패스 ▲치유 셔틀버스 운행 ▲섬(썸) 타는 칠링 버스킹 ▲해양치유 스포츠 플랫폼 ▲완도형 장기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해 단순 관광객을 넘어 지역에 머무르는 생활 인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연구 기관과 협력해 해양 자원을 활용한 '블루푸드'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단순 관광 넘어 머무르는 '치유의 섬'으로"
완도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치유뿐만 아니라 산림, 음식, 경관 등 다양한 치유 자원을 융합해 완도를 '머무르는 치유의 섬'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일자리 확충, 경제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을 아우르는 종합형 인구 정책 모델을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확보한 예산과 사업 비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별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