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을 맞아 대형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보성군은 지난 26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이상철 부군수 주재로 ‘2026년 산불방지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강풍·건조주의보 비상"…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이번 회의는 최근 강우량 감소와 강한 바람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관계 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보성소방서, 보성경찰서, 순천국유림관리소, 한국전력공사, 보성군산림조합 등 주요 산불 유관기관과 군 내부 재난·안전·농업·환경 부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산불 발생 사례와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기관별 예방 대책과 산불 발생 시 역할 분담, 주민 대피 체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기관별 역할 분담 명확히… '골든타임' 사수
보성군은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에 구체적인 협조 사항을 전달하며 '원팀' 대응을 강조했다.
경찰에는 주민 대피 명령 시 거부자에 대한 강제 대피 조치와 산불 가해자 검거 협조를 요청했으며, 소방에는 산불 진화 차량에 대한 원활한 진화 용수 공급을 당부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에는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송전선로 주변 위험 수목 제거를, 산림조합에는 산림사업장 내 화재 예방 관리와 유사시 진화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고성능 진화 차량을 보유한 순천국유림관리소의 신속한 현장 투입을 위해 경찰과 소방에 진입로 확보 협조를 구했다.
◆"예방이 최선, 대응은 신속하게"
보성군은 이번 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산불 예방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진화 장비와 인력에 대한 상시 점검을 통해 초동 진화 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상철 보성부군수는 “봄철은 산불 발생 위험이 연중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예방과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제로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