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영되는 EBS '명의'에서는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갱년기 이후 여성의 유방암 급증? 폐경을 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
최근 갱년기 후, 유방암에 걸리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령별 유방암 환자 추세를 살펴보면 40대, 50대, 60대의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성은 갱년기로 접어들면서 복부에 살이 찌고 대사 증후군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것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 먼저 살이 찌면 내장지방이 늘어나는데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과 사이토카인은 체내를 만성적인 염증 상태로 만들고, 유방의 DNA를 손상시켜 암 발생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비만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 증후군이 생기면 우리 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다. 과도한 인슐린은 유방 세포의 세포 분열을 비정상적으로 자극하게 되고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세포들을 계속 증식하게 만든다.
◆ 호르몬 양성 유방암, 다중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항암치료를 안 해도 된다고?
유방암 중에 가장 흔한 유형으로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 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암이 커지는데 예후가 나쁘지 않아 비교적 순한 암으로 분류된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다중 유전자 검사로 21개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한 뒤, 공격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면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점수가 높으면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률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점수가 낮으면 항암치료를 생략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올해 60대인 여성은 만져지는 혹도 없고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진단 받고 수술했다. 그녀가 진단받은 유방암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어서 수술 후 다중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저위험군으로 항암을 안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 공격성이 강한 HER2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선행 표적 항암치료와 면역 항암치료로 예후가 좋아졌다!
HER2 유방암은 HER2라는 단백질이 과하게 발현되어 생기는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에서 약 15~20%를 차지한다. HER2 유방암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 비해 공격적이어서 전이 속도가 빨라 과거에는 예후가 좋지 않았으나, 최근 HER2 단백질만 골라 공격하는 표적 치료제가 등장했다. 그 뒤로 수술 전에 선행 표적 항암을 하는 경우 예후가 많이 좋아졌다.
올해 40대 후반인 여성도 3.5cm 크기였던 HER2 유방암 2기였는데 선행 표적 항암치료만으로 놀랍게도 암이 깨끗하게 사라졌다. 선행 표적 항암치료는 표적치료제가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HER2 단백질에 찾아가 암세포에 성장 신호를 보내지 못하도록 공격한다. 그렇게 해서 표적 항암 치료제가 암세포를 점차 소멸시키는 것이다. 선행 표적 항암치료하면서 일도 했다는 그녀는 너무 힘들지만 아이들을 떠올리며 힘든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유방암 중에서 공격성이 가장 강한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나 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경우에 해당 된다. 젊은 층에서 비교적 많이 발견되며, 표적으로 삼을 만한 것이 없어 표적 치료제로 치료하기도 힘든 암이다. 그런데, 최근 면역 항암제가 등장하면서 예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30대인 여성은 제일 악한 종양인 삼중음성 유방암을 진단 받고 암을 완전히 없애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면역 항암치료만으로 4.5cm 크기의 암을 0cm 가까이 줄이게 되어 희망을 되찾게 되었다.
면역 항암치료는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의 힘을 강화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한번 효과가 발현되면 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갱년기 이후 유방암에 대한 정보와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는 최신 치료법에 대해 유방내분비외과 우상욱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