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자신의 '분당 아파트' 오늘 매물로 내놨다…그 이유는

2026-02-27 17:09

현직 대통령의 1주택 매도, 부동산 시장 정상화 신호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해온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27일 매물로 내놨다. 현직 대통령이 보유 주택을 시장에 내놓은 배경과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강 대변인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며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내놓았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매도 결정은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해 전주 0.1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속도는 둔화됐다.

2017년 SBS 예능 '동상이몽2' 출연 했을 때의 이 대통령(당시 성남시장), 김혜경 여사 모습. / 유튜브 'SBS 옛날 예능 - 빽능'
2017년 SBS 예능 '동상이몽2' 출연 했을 때의 이 대통령(당시 성남시장), 김혜경 여사 모습. / 유튜브 'SBS 옛날 예능 - 빽능'

특히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주요 상급지 4개 자치구에서 약 2년 만에 동반 하락 전환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전주 대비 0.06% 하락해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초구는 0.02% 하락했고, 송파구는 0.03% 하락해 4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용산구 역시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과 단지별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는 유지되지만, 가격 조정이 가능한 급매물이 등장하는 흐름이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으나 전주 0.10%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용인 수지구 0.61%, 구리시 0.39%, 성남 분당구 0.32% 상승했다. 분당구 역시 상승 흐름 속에 있다.

2017년 SBS 예능 '동상이몽2'를 통해 공개된 이 대통령(당시 성남시장), 김혜경 여사의 분당 아파트 내부. / 유튜브 'SBS 옛날 예능 - 빽능'
2017년 SBS 예능 '동상이몽2'를 통해 공개된 이 대통령(당시 성남시장), 김혜경 여사의 분당 아파트 내부. / 유튜브 'SBS 옛날 예능 - 빽능'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 5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자신이 거주했던 해당 아파트를 당시 시세보다 1억원 낮춰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당시 매매는 성사되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는 15억원을 넘는 가격대였고,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에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은 만큼 실제 거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대통령의 보유 주택 매도는 상징성이 큰 사안이다. 거주 목적의 1주택이었지만 시장 안정 기조 속에서 직접 매도에 나섰다는 점이 정책 의지와 연결돼 해석된다.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가 실제로 거래로 이어질지, 매도 시점이 시장에 어떤 신호로 작용할지는 향후 흐름 속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이유...' 기사 내용 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이유...' 기사 내용 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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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