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호날두 대박 근황, 갑자기 '구단주' 됐다

2026-02-27 16:57

호날두, 스페인 2부 리그 구단 공동주인 되다
축구 경영인으로 변신한 호날두의 첫 투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단 UD 알메리아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단 UD 알메리아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 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단 UD 알메리아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자신이 설립한 스포츠 지주사 'CR7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알메리아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성명에서 "경기장 밖에서 축구에 기여하는 것은 내가 오랫동안 가져온 야망이었다"며 "구단 성장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기 위해 경영진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메리아에 대해서는 "탄탄한 기반과 뚜렷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페인 클럽"이라고 소개했다.

알메리아 구단주 모하메드 알-카레이지는 "호날두가 우리 구단에 투자하기로 선택해 매우 기쁘다"며 "그는 스페인 리그를 잘 알고 있으며, 우리가 팀과 아카데미 양쪽에서 만들어가는 것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결 고리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메리아는 6년 넘게 사우디 자본의 손에 있던 구단이다. 작년 5월에는 사우디 SMC 그룹 회장 모하메드 알-카레이지가 투르키 알셰이크로부터 구단을 인수했다.

호날두 역시 2022년 말 알나스르에 합류하며 사우디와 인연을 맺었고 이번 지분 인수 역시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CR7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는 성명에서 "이번 전략적 투자는 호날두의 장기적인 프로축구 구단 경영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현역 최고 수준의 사업가이기도 하다. 스포르티코는 2025년 호날두의 연수입을 2억 6000만 달러(약 3800억원)로 집계해 3년 연속 세계 최고 수입 스포츠 스타로 선정했다.

작년 말에는 축구 선수 최초로 자산 10억 달러(약 1조 4600억원)를 돌파한 억만장자로 공식 인정됐다. 이 밖에도 스페인 기반 MMA 프로모션 'WOW FC' 투자, 헐리우드 감독 매튜 본과의 영화 제작사 설립 등 스포츠 외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알메리아 지분 인수는 그가 본격적인 축구 경영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첫 사례로 평가 받는다.

1989년 창단된 알메리아는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19위로 강등된 뒤 현재 2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15경기를 남겨놓고 선두 라싱 산탄데르와 승점 2점 차이로, 1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날두라는 세계적인 스타의 합류가 구단의 브랜드 가치와 상업적 성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튜브, JUN STUDIO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