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박 4인방' 구단 추가 징계 없다…대표이사·단장에게는 '이 정도' 징계

2026-02-27 16:03

도박 파문 선수 4명 출전정지, 롯데 경영진 중징계
스프링캠프 도박 사건, 롯데의 신뢰 회복 전략은?

롯데 자이언츠가 27일 대만 스프링캠프 도박 파문과 관련한 구단 자체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롯데가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중, 선수 4명이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CCTV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2일 롯데가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중, 선수 4명이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CCTV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 온라인 커뮤니티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는 없다. KBO 상벌위원회가 내린 출전정지 처분으로 갈음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대표이사와 단장이 중징계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구단은 경영진의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팬 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일이다. 롯데가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중, 선수 4명이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CCTV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롯데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이틀 만인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하고 선수들을 즉각 귀국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해당 선수와 관련 여성 모두 이를 부인하며 일단락됐다.

해당 사건 이후 KBO는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확정했다.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한 결정이다. 작년부터 해당 도박장을 총 3회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졌고 1회 방문이 확인된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에게는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떨어졌다.

KBO는 징계 결과를 발표하며 "전지훈련 기간을 앞두고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통해 카지노 및 파친코 등 사행성 업장 이용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사전에 안내하며 경각심을 환기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롯데는 “팬 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6시즌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튜브, KNN NEWS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