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극본 김가영·강철규·제작 스튜디오S·몽작소)가 2차 티저 공개와 함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천원짜리 변호사', '지옥에서 온 판사' 등으로 이어진 SBS 사이다 법정물 계보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힌다.
드라마는 귀신이 보이는 변호사 신이랑(유연석)과 대형 로펌 승률 100%의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이 아주 특별한 의뢰인, 즉 망자의 한을 법으로 풀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한풀이 어드벤처다.
신이랑은 무당집이었던 자리에 법률사무소를 연 뒤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고, 의뢰인의 특성이 몸에 스며드는 '빙의' 현상으로 인해 시시각각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는 예측 불가 변호사다.
한나현은 신이랑에게 패소를 당한 뒤 삶의 궤도가 뒤틀리고, 그를 철저히 불신하면서도 눈앞의 기묘한 사건들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인물이다. 신이랑이 귀신 의뢰인에게서 포착한 단서를 한나현이 논리와 법으로 완성해 나가는 3자 공조가 극의 핵심 재미다.

이번 티저에서는 기묘한 판타지 법정극을 넘어 '호러맨스(호러×로맨스)'라는 또 다른 결이 모습을 드러냈다. 2차 티저에서는 이 두 사람 사이에 싹트는 감정선이 예고편 형식으로 공개됐다. 법정 밖 사적인 공간에서 마주 선 신이랑이 어렵게 꺼낸 첫마디는 뜬금없이 "귀신이에요"다. 한나현이 당황해 되묻지만, 신이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좀 전에 새로운 귀신이 왔다"며 진지하게 상황을 이어간다.
결국 따귀를 맞고 "다신 아는 척하지 마요"라는 단호한 선 긋기가 돌아온다. 그럼에도 신이랑은 "혹시 화났어요?"라며 다시 거리를 좁혀오고, 한나현은 "어떻게 그렇게 사람 감정을 몰라?!"라며 답답함을 터뜨린다.
귀신은 잘 보면서 정작 눈앞의 사람 마음을 읽지 못하는 남자와 그 앞에서 자꾸만 감정이 흔들리는 여자의 아이러니가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한나현은 "신 변과 저는 다른 사람이에요"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래서 같이 있으면 좋아요"라고 털어놓는다.
티저 말미 신이랑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하려고요. 내 마음"이라고 고백을 예고하는 장면이 설렘의 정점을 찍는다.
제작진은 "이번 2차 티저 영상의 서사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중심으로 유쾌하게 그리고 로맨틱하게 전개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황당하고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만 결국은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되고 두 변호사의 관계성 역시 그 결 안에서 변화를 맞는다. 귀신을 매개로 엮인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캐스팅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연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수리남',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흥행 보증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이랑 캐릭터는 빙의로 인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혀 다른 존재가 되는 다층적인 인물로, 유연석의 파격 변신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솜은 2021년 SBS '모범택시'로 연기대상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등 굵직한 수상 이력을 보유한 배우다.
이 밖에 김경남, 김미경, 손여은, 전석호, 연제형, 한서인, 허성태, 이덕화 등이 합류해 극의 밀도를 더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다음 달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