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시세(금값)가 27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상승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한때 국제 금가격이 트로이온스당 약 5199달러를 기록하는 등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세의 흐름에 따라 국내 금가격 역시 오후 들어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국내외 금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위기, 그리고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무역 관세 정책의 본격화다.
이번 주부터 글로벌 10% 보편 관세가 발효됐으며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가 1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금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다음 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나, 최근 진행된 외교적 접촉에서 미국 측 관료들이 실망감을 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되는 국제 정세의 불안정함은 금에 대한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미 연준(Fed)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과 통화 정책의 향방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 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고, 스티븐 미란 이사는 2026년 중 총 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시장 내에서는 6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로 떨어졌고, 연내 세 번째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처럼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자산 배분 측면에서의 금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104만 7000원 / 매도가 86만 2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63만 36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9만 1400원
백금 : 매입가 45만 6000원 / 매도가 37만 원
은 : 매입가 2만 3690원 / 매도가 1만 429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104만 6000원 / 매도가 86만 3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63만 43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9만 1900원
백금 : 매입가 45만 6000원 / 매도가 36만 원
은 : 매입가 2만 3590원 / 매도가 1만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