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암남동 재해취약지구 정비 본격화…1,351억 원 투입

2026-02-26 23:00

- 총 1,351억 원 투입…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 3년간 연차 추진
- 서방파제~거북섬 1km 구간 정비…월파·침수 근본 차단
- 높이 최대 10m 방재호안 조성…재해 예방·친수공간 확충

박형준 시장(왼쪽 다섯 번째), 공한수 서구청장(왼쪽 네 번째),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왼쪽 여섯 번째), 송상조 시의원(왼쪽 일곱 번째),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왼쪽 세 번째) / 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시장(왼쪽 다섯 번째), 공한수 서구청장(왼쪽 네 번째),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왼쪽 여섯 번째), 송상조 시의원(왼쪽 일곱 번째),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왼쪽 세 번째) / 사진제공=부산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태풍 내습 때마다 월파로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부산 서구 암남동 등대로 일원에 대한 방재호안 2단계 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암남동 태풍 피해가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해안 재해 대응력 강화를 강조했다.

부산시는 26일 서구 암남동 남항체육공원(족구장)에서 ‘암남동 재해취약지구(방재호안 2단계) 정비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공한수 서구청장,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 시·구의원, 공사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서방파제부터 송도해수피아, 거북섬까지 총 1000m 구간에 높이 8~10m, 폭 43m 규모의 방재호안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1351억 원이다. 기존 호안 높이가 낮아 태풍 때마다 월파 피해가 발생해 온 데 따른 조치다.

1단계 사업은 서방파제~송도해수피아 500m 구간에 462억 원을 투입해 2018년 착공, 2022년 준공됐다. 2단계는 송도해수피아~거북섬 500m 구간에 889억 원을 들여 3년간 연차적으로 추진되며, 1단계와 유사한 형태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암남동 등대로 일원은 해안 테트라포드와 신축 건물 사이에 해안도로 외 별도의 완충시설이 부족해 태풍 시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 특히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해안도로와 인근 횟집, 아파트, 숙박시설 등이 침수되며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태풍으로 인한 침수와 시설물 파손 위험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매립으로 확보되는 공간은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2년 준공된 1단계 구간에는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 멀티운동장 등이 조성돼 지역 주민의 체육·여가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박 시장은 “암남동 등대로는 남측으로 송도해수욕장과 송도해상케이블카, 천마산터널, 남항대교 등 주요 관광·교통 인프라와 인접한 지역”이라며 “노후 호안 정비를 통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확보 공간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