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이제 '인(In) 서울'이 아닌 '인(In) 광주', '인(In) 전남'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며 통합에 대한 강한 기대감과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마지막 문턱만 남겨두고 있다"며 "빠르면 내달 1일이나 2일경 대구경북통합특별법과 함께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별법은 곧 '기업 유치 특별법'"
강 시장은 이번 특별법의 성격을 '기업 유치 특별법'으로 규정했다. 그는 "특별법 408개 조항에는 AI, 에너지, 반도체, 모빌리티, 문화, 해양 산업 등 미래 먹거리와 농어촌 균형발전 특례가 총망라돼 있다"며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산업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아쉬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시장은 "보통교부세의 자치구 직접 교부나 전기요금 차등 지원 특례가 빠진 점은 아쉽다"면서도 "특별법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화형이다. 제주와 강원처럼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7월 1일 출범, 행정 공백 없도록 만전 기해야"
강 시장은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통합특별시 출범에 대비해 전 공직자가 비상한 각오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20조 원의 재원과 특례를 활용해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 복지, 의료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자치법규, 조직, 재정 등 전 분야에 걸친 사전 점검을 당부했다.
공직 사회 내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였다. 강 시장은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 주말부부 문제나 근무지 변경 등에 대한 직원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참여 통로를 마련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은 청년이 돌아오게 하는 수단"
강 시장은 통합의 궁극적인 목표가 '일자리'와 '청년'에 있음을 역설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증설 투자, 복합쇼핑몰 3곳의 6조 원 투자 등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됐다"며 "좋은 대학과 일자리, 의료·문화 인프라가 갖춰지면 청년들은 떠나지 않고 오히려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켜낸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도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통합과 경제, 민주주의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전남은 그동안 산업화에서 소외됐지만, 이제는 부강한 도시로 다시 피어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인 광주', '인 전남'의 시대를 꽉 붙잡자"고 공직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