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민성장펀드’로 지방소멸 정면 돌파한다

2026-02-26 19:51

포항 AI 데이터센터, 지붕형 태양광 등 1조원대 ‘경북형 메가프로젝트’ 물꼬
국민성장펀드, 금융 사각지대였던 지방에 ‘투자 파이프라인’ 역할
양금희 부지사 “보조금 주는 행정에서 투자를 설계하는 행정으로 패러다임 전환할 것”

경상북도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26일 구미 GUMICO에서 지역기업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민성장펀드 및 지방우대 정책금융 간담회를 개최했다./경북도
경상북도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26일 구미 GUMICO에서 지역기업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민성장펀드 및 지방우대 정책금융 간담회를 개최했다./경북도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26일 구미 GUMICO에서 지역기업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민성장펀드 및 지방우대 정책금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와 지역 기업인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기업에 국민성장펀드 운영계획을 포함한 지방우대금융 확대방안을 안내하는 한편,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해 갈 지역 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기획됐다.

◆ 경북 첨단산업 업체 방문

간담회에 앞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금융위원회 및 금융권 관계자들은 한화시스템 신사업장(구미 국가1산단 소재)을 방문,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방산, 전자장비 핵심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작년 11월 2,800억 원을 투자해 구미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신사업장은 K-방산 수출의 전진기지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한화시스템은 경북이 가진 제조 역량과 첨단 기술이 만났을 때 어떤 폭발력을 갖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업체”라며, “방산 핵심거점인 경북이 세계 무대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재정적·금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국민성장펀드 및 지방우대 정책금융 간담회

간담회 환영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이제 지방정부도 보조금 분배자가 아닌 사업기획자, 투자설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방소멸의 근본적 원인은 지방에 돈이 돌지 않는 것에 있다”고 진단하고“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어 경북을 청년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포스텍 장채연 대학원생은 「내가 그리는 미래 경북의 과학과 산업」이라는 주제로 경북의 우수한 AI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학회나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장 대학원생은 “경상북도가 비수도권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과학기술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인프라와 스타트업에 대한 도전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양 부지사는“지리적 한계가 청년의 꿈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며, “포스텍의 인재들이 연구성과를 들고 수도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경북에서 창업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금융위원회는 지역기업에 국민성장펀드를 설명하며,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40%를 비수도권에 우선 배분, 지역의 첨단전략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