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합계출산율 1.43명~ 3년 연속 상승세로 전국 5위 기염

2026-02-26 17:33

2025년 출생아 118명, 전남 평균 상회… 전국 5위·전남 4위 기록
2022년 0.88명에서 2025년 1.43명으로 3년간 1.63배 껑충
최대 100만 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촘촘한 맞춤형 정책 주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인구 절벽 위기 속에서도 전남 함평군이 3년 연속 합계출산율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함평군은 26일 “지난해 합계출산율 1.43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훌쩍 넘긴 '출산 모범 도시'

함평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18명으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43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0.8명)과 전남 평균(1.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5위, 전남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함평군의 합계출산율 추이는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 2022년 0.88명이었던 출산율은 2023년 1.22명, 2024년 1.32명, 그리고 2025년 1.43명으로 꾸준히 오르며 불과 3년 만에 1.63배나 급등했다.

◆1,300만 원 지원금부터 외식쿠폰까지… '세심한 복지' 통했다

이러한 성과는 함평군이 추진해 온 촘촘하고 실질적인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임신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임신 기간에는 무료 초음파 검사 쿠폰과 축하 선물을 제공하며, 출산 후에는 공공산후조리원 및 산후도우미 본인부담금 지원은 물론, 올해부터 최대 100만 원으로 확대된 산후조리비 지원이 큰 호응을 얻었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금성 지원도 파격적이다. 출산 시 첫째 300만 원부터 넷째 이상 1,000만 원까지 지급되는 출산장려금과 첫만남이용권(첫째 2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을 합치면 산후 1년간 최대 1,3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출산 가정 외식쿠폰(5만 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30만 원)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정책들도 눈길을 끈다.

심화섭 함평군 보건소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금의 출산율 상승 흐름을 굳건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