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낳은 '나는 솔로' 출연자, 갑상선암 진단받고 전이 여부 확인 중

2026-02-26 17:37

목의 부음과 피로감, 갑상선암의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나는 솔로' 6기 영숙(가명)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영숙은 같은 기수로 출연했던 영철(가명)과 결혼해 1남 1녀를 출산했다.

지난 24일 영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근황이 뜸하다가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건강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영숙은 "1월에 갑상선암 진단받고 병원 여기저기 다니며 N번째 조직검사 중이고 지금도 기다리는 중이다. 수술을 앞둔 상태이고 전이 여부를 최종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과 같지 않은 체력과 피곤함이 너무 잘 느껴졌고, 길게 대화할 때 힘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목이 너무 부어서 병원에서 초음파 보고 조직검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이 아픈 게 단순히 목감기라고만 생각하고 버텼다. 여러분은 무리하며 일하지 말고, 꼭 몸 챙기면서 일하고 육아하시기 바란다.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고 당부했다.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갑상선암은 목 앞쪽, 나비 모양으로 자리한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체온 유지와 심장 박동, 에너지 소비 등에 관여한다. 이곳에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발생해 혹이 커지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하는 경우를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늘었다. 갑상선암은 대체로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가 달라진다.

갑상선암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형태는 유두암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도 존재하는데, 미분화암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흔하다. 종양이 커지면 목 이물감, 쉰 목소리, 삼킴 곤란, 호흡 불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방사선 노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가 기본이다.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크기와 모양, 내부 구조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한다. 가는 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을 함께 평가하기도 한다.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갑상선 일부만 절제하거나 전부 절제한다. 수술 후에는 필요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해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한다. 갑상선을 전부 절제한 경우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호르몬 보충 목적뿐 아니라, 암 재발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영숙 인스타그램
영숙 인스타그램

갑상선암은 대체로 5년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었던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한 확실한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질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도한 요오드 섭취 역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치료 성적이 좋은 암이지만, ‘착한 암’이라는 표현에 안심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 검진과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관심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