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좋은 전남"~ 합계출산율 1.1명, 3년 연속 전국 1위 달성

2026-02-26 15:34

2025년 출생아 8,731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
영광·장성·강진 등 8개 시군, 전국 상위 10위권 싹쓸이
출생기본소득·공공산후조리원 등 과감한 맞춤형 정책 '통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출생기본소득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 파격적인 출산 지원 정책에 힘입어 3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순천 공공산후조리원(5호점)
순천 공공산후조리원(5호점)

전라남도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잠정)’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지역 합계출산율이 1.1명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영광·장성·강진, 전국 '출산 톱3' 석권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전남의 2025년 출생아 수는 8,731명으로 전년(8,225명) 대비 506명(6.1%)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 또한 전년(1.03명)보다 0.07명 상승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별 성과가 눈부시다. 전국 합계출산율 상위 10위권 내에 전남의 8개 시군이 이름을 올렸다. 영광군이 1.79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장성군(1.68명)과 강진군(1.64명)이 그 뒤를 이어 2, 3위를 기록했다. 함평, 장흥, 광양, 보성, 고흥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나주, 곡성, 화순 등 총 11개 시군이 합계출산율 1.0명 선을 넘겼다.

◆과감한 투자와 세심한 돌봄의 승리

이러한 성과는 전남도가 추진해 온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는 아이를 원하는 난임 부부를 위해 연간 60여 억 원을 투입, 가임력 검사 확대와 시술비 지원 등 난임 극복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또한, 통합 플랫폼 ‘전남아이톡’을 통해 공공산후조리원 예약과 지원금 신청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전국 최다인 7개소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지금까지 6,887명의 산모가 혜택을 봤으며, 내년에 1개소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소득 기준 없이 모든 산모에게 지원되는 건강관리사 파견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출생기본소득'은 18년간 매월 20만 원을 지급해 양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등 경제적 지원책도 촘촘히 마련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과 양육의 부담을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며 “2030년까지 연간 출생아 수 1만 명, 합계출산율 1.5명 회복을 목표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